건강한 피드백과 인정으로 성장하는 Product Designer 👍
작성자: Summer(Product Designer)|2023.09.22
안녕하세요, 성과관리 솔루션 레몬베이스의 프로덕트 디자이너(Product Designer) Summer입니다. 🙂
지난 5월에 입사해 온보딩을 막 마친 뉴크루로서, 레몬베이스 팀에 적응한 과정을 소개하려고 해요. 온보딩은 ‘조직이라는 배에 처음 승선(on-boarding)하는 선원이 능숙한 구성원이 되도록 돕는다’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저는 레몬베이스의 온보딩이 ‘마치 🛳️크루즈에 타는 것 같이 체계적이고 자연스러웠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레몬베이스에 어떻게 탑승하고 구성원이 되었는지 그 과정을 말씀드릴게요.
크게 4가지로 나눠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1️⃣입사 첫 날
“함께 일하게 될 동료는 어떤 사람들일까?”,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입사 첫 날은 수많은 질문과 기대가 있는 날이죠.
긴장되는 마음으로 들어간 사무실에서 가장 처음 마주한 것은 저를 환영해주는 크루들의 인사였습니다. 사무실 입구의 디스플레이에도 따듯한 웰컴 인사가 있었어요. 긴장했던 마음이 사르르 녹는 순간이었습니다 😊
*사무실 입구 디스플레이의 웰컴 메시지
레몬베이스에는 뉴크루 각자를 위한 ‘온보딩 플레이북’이 있어요. 각각 파운데이션, 챕터 온보딩 파트로 나뉘어 뉴크루가 해야 할 과제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주요 컨택 포인트는 누구인지 하나의 문서에 적혀 있어서 스타트업인데도 온보딩이 매우 체계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첫 날, 무얼 해야 하지?” , “이 일을 처리할 때는 누구한테 연락해야 하지?”라는 질문을 하지 않아도 될만큼 할 일이 가시성 높게 명시되어 있어서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 챕터 플레이북
2주차부터는 챕터 플레이북을 보며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업무를 시작했어요. 가장 먼저는 도메인 지식을 쌓고, *개밥먹기를 통해 서비스의 기능을 이해했습니다. 이때 궁금한 점이 생기면 저의 온보딩 메이트인 Hay와 매일 1:1 미팅을 하며 해결해나갔습니다.
*개밥먹기(Dog Fooding)란?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 서비스를 직접 사용하면서 테스트하는 것을 말합니다.
*Hay와 진행한 1:1 미팅 보드
또 챕터 미팅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첫 미팅에서는 ‘Candy love’라는 팀 빌딩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챕터 크루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돌아가면서 사탕을 뽑고, 사탕 색깔마다 정해져 있는 이야기 주제에 따라 한 명씩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어요. 디자이너로서 느끼는 기쁨과 괴로움, 현재 진행 중인 인생의 목표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챕터 미팅을 크리틱(critic) 시간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피드백을 받고 싶은 디자이너가 일의 배경, 문제, 솔루션 후보 등을 가져오면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나 솔루션을 제안 받기도 하고, 가설 검증 방식에 대해서 피드백을 받기도 합니다. 이 미팅을 통해 스쿼드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어떤 식으로 일하는지 알 수 있었고, 일을 진행할수록 ‘사용자 경험을 수호할 수 있는 탄탄한 방어책’이 있다는 생각에 든든하기도 했습니다.
레몬베이스의 디자이너들은 ‘모든 사용자 경험은 공동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갖고 지금도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답해주는 디자인 챕터
2️⃣도메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장치
레몬베이스는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성과관리를 도와주는 B2B SaaS 툴이기 때문에, HR 도메인에 대한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는 것이 제품을 만드는 뉴크루에게는 중요한 과제가 됩니다. 이 과정을 돕기 위해 레몬베이스에는 크게 2가지 장치가 있어요.
첫 번째로 레몬베이스의 자랑인 People Science(이하 PS)그룹입니다. PS그룹은 도메인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지식을 연구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크루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성과관리 101> 크루 셰어링, 레몬베이스 캠프에 있는 다양한 지식 콘텐츠 등을 통해 뉴크루가 원활히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제품을 만들 때 도메인 지식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물어볼 수도 있고, 고객의 문제를 더 잘 해결하기 위해 협업하기도 합니다. 🙂
*궁금한 것은 언제든 PRS팀에게
두 번째로, 뉴크루는 직무에 상관없이 필수적으로 고객을 만나요. 저는 고객을 직접 만나는 것보다 빠르게 도메인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레몬베이스에서는 2주차부터 세일즈 미팅에 참여해서 직접 고객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미팅에 참여하면 세일즈팀의 시연을 통해 제품을 이해하기도 하고, 고객의 의견을 들으며 고객이 겪고 있는 성과관리 관련 문제를 파악하기도 해요.
4주차에는 제품을 실제 사용하고 있는 고객의 문의에 직접 대응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저에게는 고객 문의 대응이 업무 적응에 특히 큰 도움이 되었는데요, 고객에게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정말 잘 알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고객의 어려움을 제대로 이해하고 도움이 되는 답변을 드리기 위해 사용자 가이드를 샅샅이 뒤지고, 개밥먹기를 통해 직접 제품을 테스트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지식을 쌓게 되었습니다.
3️⃣크루들과 친해지기 위한 활동
레몬베이스는 아마 대한민국에서 1:1 미팅을 가장 많이 하는 회사이지 않을까 싶어요. ‘구성원의 몰입과 성장’의 가치를 전달하는 회사인만큼, 그 본보기가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는 특히 1:1 미팅을 통해 크루들과 정말 많이 친해졌어요. 일할 때 동기부여 포인트는 무엇인지, 성장하고 싶은 방향은 무엇인지,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요. 당시 기록해두었던 느낀 점을 다시 찾아보니, “레몬베이스의 구성원은 본인의 약점을 드러낸다. 약점을 드러내며 도움을 요청하고 서로의 성장을 위해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문화다”라고 적었었네요. 🙂
뉴크루는 리더가 지정해준 크루와 필수로 1:1 미팅을 하고, 다른 크루와도 필요할 땐 언제든지 1:1 미팅을 할 수 있습니다.
*저의 첫 번째 OTA는 한강 달리기였어요 🏃
잠시, 레몬베이스에서는 어떤 OTA들이 열리고 있는지 소개해보자면…
이렇게 크루들과 친해지니 일하는 게 더욱 재밌어지더라고요. 리모트 근무가 자유롭게 가능하지만, 저는 크루들을 만나고 싶어서 일부러 오피스에 출근하기도 합니다. 🙂
4️⃣자랑하고 싶은 레몬베이스의 문화
마지막으로 레몬베이스의 문화를 소개하고 싶어요.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고, 일한 만큼 인정받는 문화”입니다. 일례로, 디자인 작업을 하다보니 기존의 LDS(Lemonbase Design System)에서 불편함을 느꼈어요. 일의 종류나 크기를 생각했을 때 온보딩 시점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챕터 미팅에서 컴포넌트 개선을 제안했고, 크루들의 지지를 받아 빠르게 개선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챕터 크루들의 인정과 칭찬을 넘치게 받았어요.
*디자인 컴포넌트 개선을 실행한 모습
*크루들의 아낌없는 인정과 칭찬
이 일을 통해 ‘레몬베이스는 칭찬과 피드백에 인색함이 없는 조직’이라는 점을 체감하게 되었어요. 잘한 것은 널리널리 칭찬하고 인정을 아끼지 않고요,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솔루션과 함께 피드백을 주는 문화입니다.
특히 피드백은 요청하기만 하면 직무나 부서에 상관없이 모든 크루가 항상 적극적으로 응해주어요. 내부 크루 인터뷰나 UT(User Test)를 요청하면 누구든 두 손 들고 해주시고, 디자인 피드백을 요청하면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하며 피드백을 마구마구 부어주셔서 작업물 개선에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스스로 해보고 싶은 것과 성장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문화, 임팩트를 냈을 때 아낌없이 칭찬하는 문화가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이제는 칭찬 중독에 빠져 계속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어느덧 합류한 지 5개월이 되었는데요. 신규 입사자가 팀과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마련된 시스템과 감탄할 만큼 좋은 문화, 크루들 덕분에 온보딩 과정을 잘 끝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레몬베이스는 구성원의 몰입과 성장을 통해서 회사 역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그 비전을 실천하는 회사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고, 그 환경에서 일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성장을 위한 곳에서 일하고 싶다면 지금 레몬베이스 문을 두드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