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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고민을 지식으로 해결하는 People Scientist가 일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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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ional Service Lead
People Scientist
레몬베이스의 PRS팀(Professional Service 팀)이 일하는 방식에 대해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한 인터뷰입니다. 홍유진(Recruiting Manager)이 묻고, 피세영(Professional Service Lead)이 답했습니다.
- HR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한 Sarah가 레몬베이스에 합류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 레몬베이스의 PRS팀은 어떤 일을 하는지 - 레몬베이스 제품에 지식을 연결하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 건강한 성장을 추구하는 문화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가볍게 읽어보세요.

Q. 안녕하세요, Sarah.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레몬베이스 People Science 그룹에서 PRS팀(Professional Service 팀) 리드를 맡고 있는 Sarah입니다. 맡은 직무는 People Scientist이고요. 저는 Korn Ferry의 HR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토스의 조직문화 담당자(Culture Evangelist)를 거쳐 레몬베이스에 합류했어요. HR컨설팅의 주제와 형태를 바꿔가며 업을 이어가고 있어요.

Q. HR 컨설턴트로서 커리어를 시작한 Sarah가 레몬베이스에 합류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사실 제가 쌓아온 커리어는 HR컨설팅 분야에서 전형적이지 않은 커리어일 수 있어요. HR컨설턴트로 일하다가 다양한 방법론을 접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컨설팅 회사로 이직하거나, 기업 인사팀의 인사 기획, 인사 전략 업무 담당자로 이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새로운 커리어를 스스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있었어요.
2021년 6월 레몬베이스에 합류하기 전, 약 3개월 정도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제가 ‘변화를 직접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깨달았어요. 컨설팅은 분명 재밌고 멋진 일이지만, 고객에게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서 역할을 다할 뿐 고객이 어떤 변화와 결과를 마주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없어 늘 아쉬움이 남았죠. 기업의 인사 담당자가 되는 전형적인 커리어를 선택해도 이를 해소할 수 있었겠지만, 한 회사에 소속되면 다양한 기업의 케이스를 접할 수 없다는 점이 참 아쉬웠습니다.
앞서 2020년에 MBA에서 IT 경영과 Business Analytics를 공부하게 되었는데, ‘IT경영전략’ 수업에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모델이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당시 HR컨설팅 업계에서도 디지털 전환 기조에 발맞추어 전통적인 컨설팅 서비스와 함께 Workday HCM, SAP Success Factors와 같은 HR솔루션 도입 지원을 겸하는 곳이 생겨나고 있었죠. 새로운 길을 찾던 저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변화였어요.
레몬베이스는 제품과 서비스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고객의 변화를 지켜볼 수 있으면서도,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모델이 가지는 어마어마한 데이터 축적 가능성을 모두 충족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합류를 결정했어요. B2B 서비스이기 때문에 제품을 통해 해결책을 제공하며 다양한 고객사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거든요.
커리어 외적인 이유도 합류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리더십팀이 HRer 출신이 아님에도 HR이라는 주제를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점이 무척 와닿았어요. 합류 전에 리더십팀과 여러 번 깊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이전에 경영진으로서 경험한 People Development 분야의 문제, 즉 ‘사람 문제’를 진심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합류를 결심하게 됐죠.

Q. 레몬베이스에 대한 명확한 기대를 갖고 계셨네요. 합류하신지 약 1년 반 정도 된 지금, 실제로 경험해본 레몬베이스는 어떤가요?

우선 고객사가 변화하는 것을 꾸준히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컨설팅은 고객사의 RFP(Request for Proposal)로 프로젝트 발주가 개시되면 이에 대한 제안 경쟁으로 수주를 하는 수주업인데, 레몬베이스와 같은 구독 서비스는 고객사가 이탈하지 않는 한, 고객사와 우리의 관계가 지속돼요. 그래서 고객이 지향하는 성과관리 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에 대해 자주 들을 수 있어요. 레몬베이스 합류 후 온보딩 기간에, 고객의 VOC를 파악하기 위해 많은 비대면 고객 미팅에 참관하곤 했는데요. 고객이 지속적 성과관리와 관련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고민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고, 우리 제품이 고객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힌트를 많이 얻을 수 있었어요. 그 힌트에서 출발해 HR 도메인 지식을 정리하고 체계화해서 크루들이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도록 도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사실 제가 가장 즐거워하는 일은 제품팀과 함께 일하는 것인데요, 레몬베이스 제품의 변화에 저도 동참하는 느낌이 들어요. HR컨설턴트로 일할 때를 떠올려보면, 솔루션 개발자, UX/UI 디자이너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는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예컨대 ‘조직도가 이렇게 생겨야 해요’까지는 말할 수 있지만, 그 제품을 만드는 팀과 함께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어렵죠. 그런데 레몬베이스에서는 제품 방향성의 의사결정자인 PO(Product Owner)와 자주 이야기하고, 제품에 들어가는 표현 하나하나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등 장벽이 없는 ‘One Team’ 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제가 가졌던 기대에 딱 부응하는 지점이에요.
또, PRS팀의 업무 중 하나가 레몬베이스의 제품팀에 업계의 트렌드 등 지식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건데요. 예를 들어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을 왜 하는지, 누가 참여하는지, 언제 하는지 등의 지식, PO의 시안 중 어느 것이 유효할 것인지에 대한 장단점 비교 등이 그 업무에 해당됩니다. 사실 제가 추천한 것이 답이 아닐 때도 있어요. 다른 것이 답이었다는 것을 이후에 깨닫기도 하고요. 이런 과정을 통해 배워가면서 저, 제품팀, 고객 모두가 성장하는 것이 정말 좋아요.
마지막으로 레몬베이스의 문화적인 측면도 실제로 경험해보니 기대 이상이에요. 이직을 고려할 때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고 초창기부터 조직문화 관련 고민을 치열하게 하는 곳인지 여부였어요. 실제로 레몬베이스에 와보니 리더십팀이 핵심가치와 조직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또 진심으로 고민을 하는 곳이더라고요.

Q. “리더십팀이 핵심가치와 조직문화에 진심”이라는 표현이 와닿네요. 어떤 의미인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핵심가치와 조직문화가 조직에 잘 녹아들기 위해서는 문화에 부합하는 인사 제도와 리더들의 언행이 중요해요. 레몬베이스에는 Customer Obsession, Growth Mindset, Fast Move라는 핵심가치가 있는데요, 지향하는 가치를 구체적인 언어로 잘 표현해둔 것이 좋았고, 그것을 단순히 언어로 표현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크루들의 행동에도 녹아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예를 들어 회의할 때, 식사 시간에 농담할 때도 핵심가치 단어가 자주 언급되어요. 사실 그런 단어들이 관념적으로만 존재할 뿐 이렇게 생활 속에 녹아 있기가 쉽지 않은데, 그것이 되는 회사인 거죠. 팀 초기 단계부터 리더십팀이 이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기에 가능한 것 같아요. 그리고 모든 크루가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오렌지미팅 등의 프로그램과 리뷰 제도, 1:1 미팅, 피드백 문화도 레몬베이스가 추구하는 핵심가치와 매우 부합해요. 제가 기대했던 것과도 동일하고요.

Q. People Science 그룹의 PRS팀(Professional Service 팀)이라는 이름을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PRS팀은 어떤 일을 하는지 직접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먼저 People Science 그룹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야 할 것 같아요. People Science 그룹은 일하는 사람의 성장에 필요한 지식을 축적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그룹입니다. 그룹 내에는 Data 팀, Professional Service 팀, Content Solutions 팀이 있어요. People Development 분야의 데이터, 지식, 콘텐츠를 모두 다루는 그룹인 것이죠.
그중 PRS팀은 HR 도메인의 지식을 기반으로, 제품과 서비스에 필요한 지식을 제공해주는 팀이에요. 많은 정보 중 필요한 것과 핵심을 추려 재구조화해야 지식이 되는 거잖아요. PRS팀 역시 HR 도메인 지식 중 고객에게 도움되는 지식을 쌓고, 관리하고, 제품과 서비스에 녹이는 ‘지식 제공을 하는 팀’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Product PS, Field PS, Internal PS 이렇게 세 가지 업무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각각 레몬베이스 제품, 고객, 크루를 위한 지식 제공을 의미합니다. 하나씩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먼저 Product PS는 제품에 지식을 결합하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제품을 만드는 스쿼드에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고, Product Owner가 제품 기획과 고도화를 할 때에도 긴밀하게 논의를 진행합니다. 특히 PO가 고객의 고충(pain point)을 HR 도메인 지식을 기반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주된 업무예요. 한편, 보다 직접적으로 제품에서 노출되는 지식을 제공하는 작업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1:1 제품에서 ‘추천 어젠다’를 제시하거나, 리뷰 제품에 ‘질문 은행’을 추가하는 등 고객이 우리 제품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느낄 고민을 지식으로 해소하는 일을 들 수 있겠네요.
1:1 제품에 추가된 ‘추천 어젠다’
리뷰 템플릿 설정시 참고할 수 있는 ‘질문 은행’
Field PS는 고객 접점의 업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는데요. 최근까지 여러 고객사와 다면평가 PRS 프로젝트를 수행했어요. PRS는 주로 우리 제품 내에서 구현하기는 아직 어렵지만 고객이 필요로 할 때 PRS팀에서 컨설팅 형식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제는 우리 리뷰 제품의 스펙이 상당히 발전해서 다면평가 이외에 People Development 분야 주제의 PRS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해보려 해요. 그 방식이 컨설팅일지, 세션일지, 아니면 코칭일지는 모르지만, 각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Internal PS는 레몬베이스 크루들의 HR 도메인 학습 기반을 다지고 지식 체계를 정리하는 일입니다. 레몬베이스와 같은 특정 분야에 대한 SaaS를 만들기 위해서는 분야 관련 지식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해당 지식을 재인출할 수 있어야 해요. 마침 우리 크루들은 학습에 대한 열망이 참 커서 좋은 질문들을 많이 해주십니다. 내부 Q&A를 DB에 정리해서 지식 체계에 업데이트하는 방안도 올해에는 꼭 마무리해보고 싶네요.
Sarah가 진행한 ‘성과관리 101’ 세션
가장 기억에 남는 Internal PS 사례는 ‘성과관리101’ 세션을 진행한 것입니다. 온보딩 기간 중 고객 미팅을 참관하면서, 우리 크루들이 문제 해결에 더 큰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그래서 결심한 것이 ‘내가 가진 모든 성과관리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잘 정리해서 알려주자’는 것이었죠. 성과관리 101 세션의 단 하나의 목적은, HR 도메인 지식이 없는 크루들이 우리가 함께 해결 중인 성과관리 관련 용어와 대표적인 문제들에 친밀함을 가지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었어요. 신기하게도 성과관리 101에서 생긴 궁금증들을 스스로 학습하거나 저에게 1:1미팅을 요청해서 논의하며 지식을 하나씩 채워가는 크루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지금은 크루들이 던지는 질문들을 통해 오히려 제가 배우는 것 같습니다.

Q. PRS팀이 레몬베이스 제품에 지식을 잘 연결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레몬베이스 제품은 초창기 대비 기능이 점차 복잡해지고 있고, 그에 따라 제품에 포함되는 개념도 복잡해지고 있어요. 리뷰 기능에 N차 평가가 추가되고, 캘리브레이션 기능이 생기는 등의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제품이 담아내는 HR 주제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죠.
간단하거나 전형적인 리뷰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제품 내에서 고객 스스로의 힘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고객이 그 이상의 것을 원해요. 평가를 예로 들면, 평가 문항의 내용, 평가 항목별 가중치, 평가자와 피평가자 선정 방식, 평가의 주기 등 제도 측면에서 고객은 신중하게 고민하며 레몬베이스를 찾습니다.
위와 같은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PRS팀의 도움이 필요해요. PRS팀이 연구한 best practice, 구성원이 잘 응답할 수 있는 리뷰 문항의 조건, 리뷰의 템플릿 등 고객이 고민하는 지점을 채워주는 역할을 PRS팀이 가진 지식으로 해결할 수 있어요. 고객에게도 디스커션 파트너(discussion partner) 역할을 하는 것이죠.

Q. 제품과 지식의 유기적인 연결을 위해 PRS팀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네요. 이를 위해 제품을 만들기 전, 기획 단계에서부터 많은 협업을 하실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렸듯 PRS팀이 제품팀의 디스커션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기획 단계에서의 일을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드려보면, 범용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니즈를 종합해 제품팀이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품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하여 외부인과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는 역량평가 제품을 만들기 위해 10개 기업의 어드민(HR 담당자 또는 대표)을 만나 각 기업의 HR 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어드민이 가진 HR 철학에서 모든 제도가 시작되고, 철학별로 제도가 추구하는 모습이 완전히 달라요. 위험 요인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하는 회사와 개인의 업무 자율성을 보장해야 하는 회사는 서로 HR 철학도 다를 것이고, 그에 따라 역량평가의 지향점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역량 개발보다 성과에 치중할 수도 있고, 역량이 승진급 심사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는 회사도 있어요.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조화하다 보면 만들어야 할 제품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져요. 다양한 이야기를 들은 후 어드민의 목적과 의도를 파악해 제품이 길을 잃지 않을 수 있게 안내하는 거죠.

Q. PRS팀에서 일하며, 어떤 일에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People Scientist로서와 PRS팀 리드로서, 두 가지 역할이 있어서 순서대로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People Scientist로서는 도메인 지식을 축적하기 위한 노력을 가장 많이 하고 있어요. 레몬베이스는 특정 시점에 특정한 지식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계약이 종료되는 일반적인 컨설팅과 다르게, 고객을 제품에서 계속 만날 수 있어요. 저는 그것을 고객이 ‘점’이 아닌 ‘선’으로 존재한다고 표현하는데요. 레몬베이스는 제품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콘텐츠도 계속 나오고, 고객이 제품 내에서 문의 버튼만 누르면 저희와 연결될 수 있어요. 그러다 보니 고객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꾸준히 따라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요.
구체적인 방식으로는 우선 Google Alerts를 이용해 관심 있는 키워드의 뉴스를 매일 확인하고 있고, 구독 서비스도 많이 이용해요. HR INSIGHT, 월간 인재경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려 노력합니다. 물론 연구 활동도 하고요. 레몬베이스의 슬랙에는 ‘knowledge’라는 채널이 있는데요. 레몬베이스 크루들이 나누고 싶은 지식들을 자발적으로 올리는 채널이에요. 그 채널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레몬베이스 크루라면 누구든 레몬베이스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관련된 모든 정보, 지식 등을 공유할 수 있다.
PRS팀 리드로서는 아무래도 팀 자체가 생겨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팀빌딩에 무척 신경 쓰고 있어요. 미션, 비전은 작년에 PS그룹의 리더인 Anna와 함께 정리했고, 지금은 PRS팀의 OKR을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팀의 목표 설정과 과정 관리 측면에서 기반을 잘 다져두면 앞으로 계속 합류할 PRS팀 크루들이 각자의 강점을 발휘하면서 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Q. 레몬베이스의 PRS팀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 있나요?

먼저, 무수히 많은 고객사의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며 진정한 HR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에요. 제가 컨설팅 회사에서 5년간 만난 고객사가 10곳도 되지 않는데, 레몬베이스에서는 1년 6개월 동안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많은 고객을 만났어요. 이렇게 양이 많은 것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달라요. 앞으로 HR 분야도 플랫폼, IT, 데이터 기반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레몬베이스에서 선진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Fast Move’라는 핵심가치를 토대로, 지식 전달에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 하고 싶은 것을 무엇이든 해볼 수 있는 환경이에요. 웨비나, 코칭, 리서치 등 본인이 하고 싶은 액션아이템만 뚜렷하다면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죠.
다양한 팀과 협업할 수 있다는 점도 특별해요. 한정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정된 경험만 하던 과거와 달리, 레몬베이스에서는 제품팀뿐 아니라 비즈니스 그룹과도 접점이 있어요. 제품팀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비즈니스 그룹에서 요청하는 고객의 질문과 목소리도 실시간으로 공유 받을 수 있어요. 협업 툴로 슬랙과 노션을 사용하다 보니,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정보 공개량이 많아요. 협업하며 러닝커브(learning curve)를 계속 올릴 수 있는 거죠.

Q. 레몬베이스에서 일한 지난 1년 6개월 동안 성장했다고 느끼시나요?

PRS의 PM(Project Manager)을 맡다 보니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편해졌어요. 보통 컨설팅펌에서는 이러한 업무를 부장급의 시니어들이 주로 하거든요. 제가 직접 고객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자를 만나서 이야기하며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설득 포인트를 찾는 역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물론 뼈아픈 시행착오도 있었지만요. 그 누구도 대신해주지 않고, 직접 부딪치고 실행하며 배우는 것이 스타트업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레몬베이스 다면평가 가이드북
그리고 레몬베이스에서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정말 많이 해보고 있어요. 마치 정원을 만들면서 직접 나무도 심고 풀이 자라나는 것을 지켜보는 느낌인데요. 제가 만들어서 쌓은 자료들을 보면 뿌듯함이 느껴져요. 한 사례로, 인생 첫 출판물인 <다면평가 가이드북>도 집필해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레몬베이스는 실패 허용도가 높은 조직이라 더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실패에 대해 리더십팀부터 ‘같이 해결해보자’, ‘전사적으로 중요한 레슨런이 있을 것 같으니 채널에 올려서 크루 모두에게 공유해보자’ 하는 식으로 대처하기 때문에, 조직 전체가 자연스레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실패 사례 공유까지 하고 있어요. 사실 실패를 남에게 공유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앞으로 어떤 부분에 대해 개선하자는 결론까지 도출해 전사에 공유하니 그걸 보는 크루들도 함께 성장해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하니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Q. 레몬베이스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레몬베이스 제품과 함께 이용하면 시너지가 엄청나서 고객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PRS 서비스를 개발하는 거예요. 성과관리계의 학습지처럼, ‘이 워크시트만 따라가면 다 되네!’ 하는 느낌의 서비스나 전문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개인적인 커리어 열망도 있는데요. 지금은 기업의 관점에서 거시적인 것들을 다루고 있지만, 후에는 기업을 구성하는 구성원 개인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동기부여, 갈등 해결 등을 돕고 싶어요.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일하면서 보내기 때문에, 모두가 회사에서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거든요.
그리고 언젠가 레몬베이스가 B2C 서비스를 하게 된다면, 구성원 개개인이 조직의 맥락에 의해서뿐 아니라 개인적인 성장 관리에 레몬베이스를 쓸 수 있는 날도 오면 좋겠어요. 나의 연간 개인 목표를 세우고, 해빗 트레커도 제공하고, 스스로의 성장에 대해 회고할 수 있는 템플릿도 제공하는거죠. 레몬베이스가 목표와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쓰이는 서비스가 되어서 세상을 장악했으면 좋겠어요.(웃음)

Q. Sarah가 생각하는 건강한 성장은 무엇인가요? 지금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나요?

제가 생각하는 ‘건강함’은 한번도 아픈 적 없이 완전무결한 상태는 아닌 것 같아요. 성장을 위한 아픔을 겪는 과정에서 면역이 올라가며 점차 건강해지는 것 아닐까요?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실패 경험이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실패하려면 다양한 고민을 하고, 도전하고, 깨져보면서 담대하게 갈 길을 가야 하고요. 레몬베이스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서 교훈을 얻고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면역력을 높이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확신해요.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레몬베이스 제품, 그리고 '일'에 대한 Sarah의 애정과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PRS팀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마치 제가 PRS팀의 크루가 된 것처럼 상세하게 알 수 있었고요. 특히 '건강한 성장'에 대한 Sarah의 정의가 기억에 남는데요. 성장에 대한 Sarah의 응축된 경험과 깊은 고민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새로운 경험에 목마른 분이라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레몬베이스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끝)
레몬베이스에서 Sarah와 함께 일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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